심원섭기자 | 2017.01.02 14:11:30
문 전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 의장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문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큰 것 같다. 금년에는 꼭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돼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반발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 때 조금 길이 어긋나 당이 다르게 되어 있지만 다함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두 민주정부의 후예로서 함께 힘을 모아서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또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역사 속 정유년은 파란만장합니다.1597 정유년은 이순신 장군이 불과 열 세척의 배로 왜군을 격파한 명량대첩의 해였습니다. 1897 정유년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해였습니다”라며 “2017 정유년 대한민국은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재조산하(再造山河) 정신, 고종의 이루지 못한 새로운 나라 꿈이 합쳐져 우리 역사상 가장 큰 도전과 변혁이 시작되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역사의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라면서 “마침 닭의 해입니다. 닭의 울음소리는 세상의 새벽을 알리는 시작입니다. 2017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