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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원 꺼짐’ 결함 논란에도 왜 ‘아이폰’을 고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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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유림기자⁄ 2016.12.22 17:55:04

▲애플사의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사진=인터넷)


한국의 스마트폰 시대는 아이폰 출시 전후로 나뉜다. 

2009년 11월 28일 KT를 통해 처음으로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3GS’는 ‘애니콜 햅틱’이 가장 좋은 휴대폰으로 알고 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예상보다 거센 KT의 아이폰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주력 휴대폰을 단독으로 공급받아 출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음해인 2010년 9월 한국에 상륙한 ‘아이폰4’는 45만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몇 개월을 기다려 받아보는 구매자들이 수두룩했다. 

결국 2011년 3월 SK텔레콤은 삼성과의 끈끈한 관계를 끝내고 ‘아이폰4’를 들여왔고, 뒤이어 2014년 LG유플러스까지 아이폰6를 도입하며 현재 이통3사 모두 애플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기자는 ‘앱등이’라고 자처하며 아이폰4 모델부터 6S까지 총 6대의 애플 휴대폰을 사용해왔다. 

한국에 정식 애플스토어가 상륙하지 않은 탓에 불친절하고 비싼 AS가 불만이었지만, 심플한 디자인과 감성 마케팅, 대체 불가한 iOS 운영체제(기기의 성능을 끌어올려주는 소프트웨어)의 매력에 빠져 ‘잡스의 노예’를 자처했다. 

하지만 배터리가 10~20% 정도 남았을 때 갑작스럽게 휴대폰 전원이 꺼지고 먹통이 되는 ‘전원 꺼짐’ 현상을 겪고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6S 모델에서 ‘전원 꺼짐’ 현상이 있다고 공식 인정하며 배터리를 무상교환 해주고 있지만, 기자는 훨씬 예전 모델인 아이폰5(2012년 9월 출시)부터 배터리 결함을 경험했다. 

당시 애플코리아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애플코리아 측은 “어플간의 충돌 때문”이라며 무상 AS를 거부했고, 한동안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언제 휴대폰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만약 친절한 AS의 대명사인 삼성이었다면 어땠을까? 무상 AS를 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억울해했지만, 결국 또다시 아이폰5S를 다음 휴대폰으로 선택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을 고민했지만, 기자가 체험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iOS보다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필수 어플도 아니면서 사용자 동의 없이 통신사와 제조사가 40~60개까지 강제로 깔아놓은 어플이다. 특히 사용자가 삭제조차 할 수 없어, 무더기로 방치된 채 용량만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휴대폰 한 가운데 이통3사의 로고가 박혀 있어 제조사의 디자인을 망치고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 개인 정보 해킹에 취약, 느린 충전속도, 배터리 광탈, 발열, 운영제체의 잦은 업그레이드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도 아이폰을 사용 중이다. 

물론 아이폰 역시 폐쇄적인 정책, 불통 AS, 고가의 충전 케이블 등 수많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결국 핵심은 ‘사용자를 위한 휴대폰’, ‘어떤 단점이 더 견딜만한가’의 문제다.

아이폰의 배터리 결함과 단점들을 언제까지 감수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견딜만한 것 같다. 

(CNB=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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