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22 14:28:02
이어 문 전 대표는 “구(舊)시대는 가짜 보수의 시대로, 친일 독재가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 주류로 행세한 가짜 보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기존의 진보·보수 프레임을 넘어설 수 있는 협력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며 "정부·국회·여야 간 협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는 “지금 ‘촛불’에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 적폐 청산과 새로운 한국 건설을 요구하는 한 목소리가 있을 뿐”이라며 “그 핵심은 정의이며, 정치적으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사회적으로는 공정사회, 경제적으로는 국민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 같은 ‘경제 교체’를 위한 과제로 “재벌과 시장이 범죄를 저지르면 법정형을 높이고 사면을 금지해야 하며, 거대자본을 앞세운 재벌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은 전수조사를 거쳐 처벌해야 한다”며 “재벌 횡포를 막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강화 등 특단의 조치로 중소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불공정한 재벌경제 타파와 중소기업을 살리는 경제를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비정규직 해소를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을 입법해야 하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으로 비정규직 고용의 사유제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대졸·고졸 간의 지나친 임금 격차를 합리적으로 줄여서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정임금제’ 도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