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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⑲ ‘한국의 멋’ 싣고 지구촌 누비는 한류 전도사, 대한항공

‘하늘 길’ 문화로 통(通)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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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6.12.14 10:45:20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항공빌딩 (사진=선명규 기자)

대한항공의 심볼은 ‘태극문양’이다.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로 나가는 만큼, 한국 문화의 전도사이자 민간 외교관을 자처한다. 기내엔 한식(韓食)을 싣고, 동체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늬를 입고 전세계 창공을 가로지른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이번 이야기는 ‘3만 피트 상공’의 한류 전도사 ‘대한항공’이다. (CNB=선명규 기자)

‘세계 4대 박물관’ 한국어로 해설
비빔밥·갈비찜…기내 한식 ‘원더풀’ 
사진·미술 분야 작가 발굴 ‘일우재단’

“사람과 물자의 수송과 문화교류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일맥상통한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글로벌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의 첫 번째 경유지는 세계 4대 박물관이다. 지난 2008년 우리 대표 문화유산인 ‘한국어’를 들고 세계 문화의 중심을 찾았다.   

대한항공은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2009년 영국 대영 박물관, 2014년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 도입을 후원했다. 이들 박물관에 모두 입성한 아시아권 언어는 한국어가 유일하다. 

이는 한국어를 알림과 동시에, 현지를 찾은 국민들이 세계 명작들에 대한 해설을 모국어로 쉽게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8년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용 방법에 대해 듣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은 ‘3만 피트 상공’에서도 펼쳐진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한국을 접하는 공간인 비행기에서 ‘한식’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삼계찜, 갈비찜, 불고기 덮밥 등 다양한 ‘한식 기내식’을 도입해 한국의 첫인상을 미각을 통해 전하고 있다. 대표 한식인 비빔밥의 경우, 기내식으로 제공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서 이른바 ‘비빈바’(비빔밥의 일본식 발음)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다른 ‘공중전’은 기체 밖에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동체 표면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문양을 입혀 전세계 하늘을 수놓고 있다. 여객기 자체가 ‘날아다니는 한류 광고판’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한류 광고판’ 작업에는 어린이들도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매년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이 표현한 이슬 같은 마음을 비행기 동체에 갈아입히고 있다.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글 사랑, 하늘사랑’ 등 매년 주제를 달리해 진행된다. 1등에게는 별도로 문화체육부장관상과 보잉, 에어버스 등 비행기 제작 현장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열린 ‘제8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는 방소현·장혜정(대전 양지초) 어린이팀이 그린 ‘웃음꽃 생일 파티’가 1등에 선정됐다. 이 그림은 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에 래핑돼 전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과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기울이고 있다. 국내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991년 설립된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그 선봉에 서 있다.  

일우(一宇)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호다. 문화예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조 회장의 의지를 담아 출범한 것이 일우재단이다. 조 회장은 세계 여행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 124점을 묶어 출간할 정도로 업계에서 소문난 사진 애호가다.  

일우재단의 메세나도 ‘사진’에서 시작한다.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는 ‘사진 교실’이 대표적. 카메라 사용법과 작동법, 사진 이론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조를 나눠 ‘얼짱 사진’을 서로 찍어주는 재밌는 실습을 진행한다. 

전문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9년에는 ‘일우사진상’을 제정했다. 예술, 광고, 다큐멘터리 등 사진 관련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2명을 뽑아 상금과 함께 1년간 각 1회의 개인전 및 사진집 출판 기회를 제공한다.  본상 수상뿐 아니라, 서류전형만 통과해도 전문 심사위원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 1층에 위치한 전시공간 일우스페이스는 기성·신진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선명규 기자)


일우재단은 행인들이 사진, 회화, 조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열었다. 지난 2010년 서울 중구 대한항공빌딩에 총 면적 547.2㎡(165.8평) 규모로 들어선 전시공간 ‘일우스페이스’다. 이곳에서는 기성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작품, 그리고 일우사진상 수상자의 작품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일우스페이스는 인근의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과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문화벨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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