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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첫 패배에도 "올해 최고의 경기" 극찬 속 기립박수 받아

UFC 페더급 4위 컵 스완슨 상대로 3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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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6.12.11 20:28:00

▲11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206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왼쪽)가 컵 스완슨을 상대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 = UFC)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UFC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 경기를 “올해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

최두호는 11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206에서 메인카드 3경기로 치러진 컵 스완슨과의 대결에서 스완슨을 상대로 난타전을 펼친 끝에 3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두호의 통산 전적은 14승 2패가 되었다.

최두호는 앞선 3번의 UFC 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로 이기며 UFC 페더급 11위에 올라 있었다. 최두호는 이날 페더급 4위 스완슨을 상대로 2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는 최두호가 유효타와 클린치에서 우세를 보여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스완슨이 저돌적으로 나오면서 최두호에게 큰 카운터펀치를 적중시켰다. 위기를 맞이한 최두호였지만, 반격의 펀치를 적중시켜 스완슨을 그로기에 빠트리며 엎치락뒤치락했다.

3라운드도 쉽게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확연히 체력이 떨어진 두 선수 중 스완슨의 노련미가 조금 더 돋보였다. 스완슨은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두호에게 테이크다운에 이어 유효타까지 빼앗았다. 최두호는 끝까지 쓰러지지 않았지만, 결국 판정패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둘의 경기는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다. 탈진한 상황에도 끝까지 펀치를 휘두르며 투지를 불태운 두 선수에게 관객은 열띤 함성과 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승자 스완슨 뿐 아니라 멋지게 패배한 최두호도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 최고의 경기라는 말 집어치워. 이건 올해 최고의 경기(F**k FIGHT OF THE NIGHT. this is FIGHT OF THE YEAR)"라며 두 선수의 대결을 극찬했다.

최두호는 패배가 결정된 뒤 마이크를 잡고 "멋진 인터뷰를 준비했다. 난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다.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관객은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최두호에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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