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09 17:26:15
찬성 234표는 민주당 121표, 국민의당 38표, 정의당 6표, 무소속 6표 등 총 171표에 정세균 국회의장의 1표를 더해 172표가 확보된 가운데, 비박계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40표) 이외의 친박표 20표 이상이 이탈한 수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그동안 박 대통령 탄핵에 강력 반발해온 친박 실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표결 자체를 보이콧하며 ‘나홀로 불참’했으며, 서청원, 홍문종, 김진태 등 친박 핵심들도 압도적 가결을 예상한 듯 투표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서 노 전 대통령은 단순히 “국민들이 총선 때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당했으나 박 대통령은 뇌물죄 등 최악의 부패-위헌 스캔들로 탄핵을 당해 헌정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된 것은 물론 두달 가까이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 시민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