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09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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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81%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리고 91%는 박 대통령을 부정평가하고 있어, 국민들은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더 이상 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이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해(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압도적 다수인 81%가 ‘찬성’했으며, 14%만 ‘반대’했고 5%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국적으로 찬성이 압도적인 가운데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인 대구-경북(TK)도 찬성 69%, 반대 20%로 찬성이 많았으며, 지지정당별로 보면 야3당에서는 탄핵 찬성이 90%를 넘었고 무당(無黨)층도 72%가 찬성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찬성(34%)보다 반대(61%)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를 웃돌았고 50대도 79%가 찬성했지만 60대 이상은 54%만 찬성, 반대도 33%로 적지 않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1%p 오른 5%였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수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91%로 전주와 동일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p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고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으며,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1%, 40대는 2%, 50대는 7%였고 60대 이상은 10%로 모처럼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 지지율을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10%p 급상승한 18%를 얻어 1위와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면서 사실상 ‘3강(强) 구도’를 형성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p 떨어진 8%로 4위로 밀려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p 오른 35%를 기록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2%p 떨어진 13%로, 전주보다 1%p 하락한 국민의당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정의당은 1%p 오른 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7%(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