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08 13:33:01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된 조사한 12월1주차 주중집계(5~7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제치며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 반 총장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졌다.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5일~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문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상승한 23.5%를 기록하며 6주째 1위 자리를 지켰고 반 총장은 ‘1월 1일 귀국설’과 ‘국내 정국 언급’의 보도가 있었으나 0.7%p 내린 18.2%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 격차가 5.3%p로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재벌체제 해체를 언급했던 이 시장은 1.9%p 오른 16.6%로 4주째 상승과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반 총장과의 격차도 1.6%p까지 좁히며 3위를 이어간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추미애·김무성 뒷거래 의혹’발언 논란이 증폭되면서 2.3%p 하락한 7.5%를 기록, 주간집계로 작년 11월 3주차(5.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이 시장에 더 큰 격차로 뒤져 3주째 4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4.3%로 5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대비 0.2%p 하락한 4.2%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대비 0.8%p 하락한 3.3%,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0.4%p 내린 3.3%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5%. 남경필 경기지사 1.5%,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9%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11.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35.8%를 기록,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 4주차(33.0%)를 또다시 경신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의당은 탄핵 지연 후폭풍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4월 퇴진’당론을 철회하고,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해 자유 투표하기로 결정한 새누리당은 1.0%p 내린 16.8%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는 유지했으며, 국민의당은 ‘조기 탄핵 지연’ 비판에 따른 인한 후폭풍에 지난주 대비 3.2%p 내린 12.1%를 기록, 2주째 하락하며 지난 3월 2주차 주간집계(11.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PK(부산·경남·울산)과 수도권, 2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1.5%p 내린 4.8%를 기록했으며, 기타 정당이 0.8%p 내린 4.8%를 기록했고,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2% 증가한 25.7%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긍정평가) 조사에서는 지난주 11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11.0%로 2주째 소폭 오름세를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85.2%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8%).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5~7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결과는 박 대통령이 이정현-정진석 새누리당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조기 퇴진을 거부하고 탄핵 불사 의지를 밝힌 데 대한 역풍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특히 40대는 93.3%가 탄핵에 찬성했고 20대도 89.6%, 30대도 88.2%가 찬성하는 등 20~40대의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50대도 73.4%로 높았고, 60대이상만 5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새누리당 비박계가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67.4%가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답한 반면 “삭제해야 한다”는 20.5%에 불과했다.
탄핵 찬반 조사는 무선 85%, 유선 15%의 비율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으며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 조사는 7일 하루 1천5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조사 방법은 같았으며 응답률은 1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