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2.07 08:53:09
특위, K-컬처밸리사업은 CJ가 1% 대부료 혜택 노린 꼼수 결론
신생기업이 무려 380억 대출받아 투자?
무늬만 신생기업, 페이퍼컴퍼니 의혹은 규명 못해
특위 출석요구 무시한 박수영(전)행정1부지사, 제재 수위는?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혜의혹과 계약의 문제점 조사를 위해 구성된 경기도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조사가 지난 6일 개최됐다.
박용수(더민주) 특위 위원장은 CJ는 방사완브라더스의 투자금이 론에 의해 조성된 것조차 최근에 파악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 당시부터 세밀하게 투자사의 출자 계획을 확인하지 않은 대목을 지적하며 경기도의 행정시스템과 CJ의 투자금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금번 제3차 조사에서 “현지 출장에서 밝혀진 것은 방사완브라더스가 투자한 모든 자금은 론을 통해 이뤄졌고 설립된 지 채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기업이면서 재무구조도 건실하지 않은 기업이 380억 원이라는 거액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이 사업에 투자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CJ가 외투기업의 지위를 얻어 1%의 대부료 혜택을 받기 위해 테마파크 조성과는 무관한 외국 기업을 끌어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업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용수 위원장은 “특별위원회가 조사는 사실상 끝났지만 오늘 출석하지 않은 박수영 (전) 행정1부지사에 대한 제재 조치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경기도 행정시스템에 대한 책임 소재를 의원들 간 논의하고 앞으로의 재발방지 대책 및 개선 대책을 담아 결과 보고서를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