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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채성필 작가, 흙과 불로 그리는 예술의 근원

갤러리그림손서 2인전 11월 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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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6.10.31 17:48:10

▲채성필, '익명의 땅(150707)'. 캔버스에 흙, 천연안료, 수묵, 200 x 160cm. 2015.

목탄(숯)을 이용한 검은 공간이 곧 정신이라고 말하는 이재삼 작가. 그리고 우주의 근원을 흙에서 찾으며 흙의 작가라 불리는 채성필. 이 두 작가가 만났다.


갤러리그림손이 하반기 기획전으로 이재삼, 채성필 작가의 '흙과 불'전을 11월 2~15일 연다. 흙과 불은 생명 에너지를 지닌, 인류 문명의 근원과도 같은 존재다. 사람들은 흙에서 나는 각종 식물을 채집해 먹었고, 또 이 음식들을 익히기 위해 불을 피웠다.


두 작가는 인류 발달과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한 흙과 불이라는 요소가 단순한 생존을 벗어나서 예술을 추구할 수 있는 인간의 내적 생성과 창조적 욕구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바라본다.


▲이재삼, '문샤인(Moonshine)'. 캔버스에 목탄, 162 x 130cm. 2012.

먼저 채성필이 말하는 것은 흙을 통한 자연으로의 귀환이다. 그는 재료로서 흙을 사용하기 보다 천연 그대로의 모습에 집중한다. 흙이 불과 결합을 하고 물을 만나 자연발생한 균열, 단층, 협곡 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원초적인 예술을 발견하는 것.


이재삼은 불과 공기가 만나 생성된 목탄을 사용해 자연의 본성과 구조를 표현한다. 목탄은 나무가 많은 시간에 거쳐 불에 타면서 만들어진, 불의 소산물이다. 이 목탄을 사용해 이재삼은 다시 자연의 풍경을 만들고, 생명체의 기운을 불어 넣는다. 그가 만들어내는 검은 풍경은 작가의 정신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는다.


갤러리그림손 측은 "채성필과 이재삼의 흙과 불은 인류가 만난 가장 기초적인 요소에서 가장 근본적인 예술의 근원이 무엇인지 탐구한다"며 "또한 이 우주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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