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18 11:02:51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전날 “기억이 잘 안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어제 기억이 없다고 하셨는데, 기억이 없다는 것과 기억이 있다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면서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북한과 사전에 협의할 수도 있고, 또 주권국가로서 결정하고 그 결과를 외교 차원에서 북한에 통보를 해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걸 정리를 못하고 자꾸 3일 사이에 말을 바꿔버리니 신뢰를 상실하고 의혹이 더 증폭되는 것이다.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그렇다고 새누리당도 10년 전 일을 갖고, 끊어져버린 녹음테이프를 갖고 재생할 수 있는가”라며 “자꾸 색깔론을 갖고 얘기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는 매일 미르·K스포츠, 우병우·최순실, 이제 최순실의 딸 정유라까지 나타나서…”라며 최순실씨 딸 의혹을 거론하고 “13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대학인 이화여대를 말아먹고 있다. 이대 총장은 뭐냐. 최씨의 딸을 위해서 학칙을 개정하고, F 학점을 B 학점 주고, 이대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 도대체 나라꼴이 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최순실, 정유라가 완전히 망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정상화시켜 매진할 때에 이런 회고록을 갖고 말을 바꾸고 색깔론을 덧칠하는 건 이제 그만하자”며 “국민의당은 민생을 생각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고 예산국회를 충실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