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서장 박희순)는 오천원권을 위조해 전국을 무대로 행사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29일 목포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오천원권 지폐 약 5200매를 위조해 목포와 광주 등지에서 사용한 일당 4명 중 3명을 검거해 그중 2명을 구속하고 1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명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조한 지폐를 강원도 원주시 소재 세차장에 설치된 동전교환기에 사용해본 결과 동전이 교환되는 것에 착안하여 칼라복사기 등 범행도구 일체를 구입해 A4용지 2000매에 복사하는 방법으로 약2600만원 상당의 지폐를 위조한 후 목포와 광주에서 각각 12매와 26매 등 총 39매의 위폐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차를 물색, 목포에서 차량을 인수한 후 목포와 광주에서 범행 후 천안으로 도주하여 골목길에 차량을 버리고 다시 공범이 운행하는 렌트카로 갈아타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수사가 개시되자 위조한 지폐들을 원주시 일원의 공터에서 소각하여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여죄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공조수사와 함께 대포차량을 인도한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