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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의 의인들' 손수레차 밀어내 300명 탄 KTX 무사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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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진오기자 |  2016.09.23 10:16:54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지진 직후 경북 김천에서 발생한 KTX 열차 사고로 선로 작업자 2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은 선로 위에 있던 손수레 차를 끝까지 밀어내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혔다.


사고 당시 경부선 김천·구미역 부근에서 KTX 열차가 오자 근로자 7~8명은 손수레 차를 선로 옆으로 넘어뜨렸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로 300여명이 탄 KTX 열차는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대형사고는 막았지만 이 사고로 송모(46)·장모(51) 씨가 끝가지 손수레 차를 철로 옆으로 밀어내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열차에 받혀 숨졌다. 김모(43) 씨 등 2명은 열차를 피하면서 넘어져 다쳤다.


KTX 열차는 손수레 차에서 떨어진 초광기(작업 때 사용하는 불빛 기구)를 충돌했으나 다행히 그대로 통과했다.


당시 작업자 11명 중 3명이 손수레 차를 밀고, 각각 4명은 손수레 차 앞뒤를 걸으면서 작업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작업장 50여m를 앞두고 손수레 차 앞쪽에서 가던 한모 씨가 열차를 발견하고 이를 알린 뒤 7~8명이 달려들어 손수레 차를 레일 옆으로 넘어뜨렸다.


경찰은 사고 당시 부산발 행신행 KTX 열차의 주행 속도가 시속 170㎞(코레일 시속 150㎞)라고 밝혔다.


작은 자갈에도 탈선 위험이 높아지는 열차의 특성 상 손수레 차가 철로 위에 그대로 방치 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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