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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조찬강연 “부자들 탐욕 제어할 제도적 압박 필요”

전대 후 '킹메이커' 역할 주목…“세상 변하는 것 모르고 헛소리하는 사람 많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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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8.22 10:58:2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다를 주제로 강연을 경제민주화를 하려는 제도적 장치가 아무리 완벽하게 만들어져도 이를 실천하려는 정치지도자의 의지와 신념이 없으면 경제민주화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경제민주화의 핵심으로 소득양극화 해소를 꼽고 부자들의 탐욕을 제어하기 위한 제도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제민주화를 말만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흔히들 시장에 맡겨 놓으면 잘될 텐데 왜 정부가 이래저래 간섭하느냐고 얘기한다하지만 시장이 모든 걸 해결하는 만능이 아니다. 정치적 민주주의를 위해 헌법상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제대로 된 공정한 대응을 발휘하려면 제도적 틀이 짜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사회 전반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없어선 안되는 게 사실 정치라며 그래서 정치지도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부를 많이 가진 분들은 예외적인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탐욕이라는 것을 스스로 제어 못 하는 것 같다미국에서 정부가 제도적 장치로 사람의 행태를 변화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탐욕을 제어하려면 일정한 제도적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8·27 전당대회를 끝으로 7개월여 임기를 마무리 하는 김 대표가 전날 기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향후 행보를 놓고 얘기하다가 세상 변하는 것을 모르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민주화에 신념을 가진 대권주자가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마구 쏟아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퇴임 후 더민주가 아닌 경제민주화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 같이 주장해 향후 대선국면에서 펼쳐나갈 역할에 쏠리는 관심이 고조됐다.

 

그리고 김 대표는 더민주는 별로 매력이 없었다. 영입권유를 받고 ‘1주일만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아내가 그럴 거면 당장 결심하라고 해서 들어왔다고 떠올리며 애초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급했던 사람들이 결과가 나오니 다 잊어버리고 자기네들이 승승장구한 것처럼 생각한다. 개인도 집단도 감사할 줄 모르면 성공을 못한다고 비판하는 등 당의 주류인사들이 지난 4·13 총선을 전후해 보인 행동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질타를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총선전 셀프공천논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처음부터 비례대표 2번을 주겠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당내에서 셀프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정상적으로 대권 노리는 집단이 이렇게 유치해서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심 대표는 당이 생리적으로 고약한 게, 사람의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자꾸 만든다. 노욕이라느니 이런 소리를 한다. 당의 고질적인 습성이라고 질타하면서 총선 이후 자신에 대한 추대론이 논란을 빚은데 대해 누가 추대를 해달라고 했나. 남들도 다 자기들 같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추대론을 만들어낸 것이며 교묘하게 말을 만들어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상투적 수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세상이 변하는 걸 모르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아 답답하다정체성 얘기는 많이 하는데, 정체성이 뭐냐고 물으면 답하는 사람이 없다. 정당이 가식적으로 너절하게 정체성을 나열하면 안된다고 비판하면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리라는 걱정도 나온다고 하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을 하려는 사람들이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경제민주화는 절대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것 아니냐면서 당내에 그런 신념을 지닌 사람들은 현재는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더민주의 대선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얘기한 것은 더민주를 위해 한다는 것이 아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는 묘한 답변을 내놔 더민주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민주화라는 자신의 어젠다를 중심으로 대선구도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또한 김대표는 개헌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제 70, 이제 바꿀 때가 됐다특히 당의 책임 있는 대선 후보라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개헌에 관한 입장과 역할을 밝혀야 한다고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정당, 정파를 초월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설치를 다시 제안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국회의원들이)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고 납득하려면 20대 국회가 끝난 다음(20206)에 적용됨을 전제해야 한다다음 대통령 될 분이 (2018년 시작되는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용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비대위 대표로 214일간 재임하면서 총 71차례의 비대위 회의와 45회의 민생 토론회·간담회·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했으며,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안보행보에도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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