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옴부즈만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7일 열린 국가자금세탁 위험 평가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 금융회사를 상대로 ‘옴부즈만 제도 설명회’를 갖고 불합리한 금융규제나 당국의 규제에 따른 고충을 익명으로 제보 받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비공식 금융행정규제(그림자규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난 2월 민간전문가 7명을 옴부즈만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각 금융협회가 구축한 익명게시판 등 고충민원 처리절차를 안내하고, 임 위원장이 제보자의 신분보장을 직접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옴부즈만 제도가 성공하려면 제보자의 신분보장 장치와 관련한 금융업권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당국 등이 제보를 방해하거나 제보자에 불이익한 조치를 할 경우 책임지고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옴부즈만 위원장을 맡은 장용성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은 “옴부즈만이 금융당국의 규제·감독관행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당국과 업권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제보자의 신분보장을 위해 금융규제민원포털(better.fsc.go.kr)을 비롯해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의 옴부즈만 게시판에서 익명으로 고충민원 처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