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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페이전쟁 1년…‘삼성·네이버페이’ 양강구도 굳혔다

오프라인 최강 ‘삼성페이’ vs 온라인 1위 ‘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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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7.07 10:24:48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중 누적 결제액 부문에서 단연 앞서는 삼성페이(왼쪽)와 네이버페이. (사진=삼성전자·네이버)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나우, SSG(신세계)페이 등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승세를 굳힐 수 있었던 비결과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CNB=정의식 기자)

삼성·네이버페이, 경쟁자들 앞질러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 ‘경쟁력’
未제휴 쇼핑몰 최소화 ‘관건’

#1. 회사원 김모 씨(41세·남)는 요즘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지지난달 갤럭시 S7을 구입한 이후 ‘삼성페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결제도 편하고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돼서, 두 달 동안 지갑도 카드도 없이 다녔는데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왕모 씨(32세·여)는 네이버페이 애용자다. “네이버 가격검색을 많이 이용하는데, 네이버페이를 등록해둔 뒤부터는 일일이 카드번호를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 인증을 안해도 되니 너무 편해요.”

최근 1년여 간 ‘~페이’로 통칭되는 간편결제(SmartPay)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사용자 층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2종의 서비스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7일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삼성전자), 네이버페이(네이버), 카카오페이(카카오),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 시럽페이(SK플래닛), 페이나우(LG유플러스), 케이페이(KG이니시스), SSG페이(신세계), 엘페이(롯데) 등 10여 종에 달한다.

이들의 실제 사용현황을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는 ‘누적 가입자 수’와 ‘누적 거래액’인데, 현 시점에서 두 가지 지표가 가장 앞선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로 추정됐다. 

우선 해당 페이 실질 이용률의 판단 근거가 되는 ‘누적 거래액’을 공개한 기업이 3사에 불과하다. 

지난 6월29일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누적 거래액이 출시 1년만에 2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18일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20일 출시됐으니 1조원 달성에 걸린 기간은 약 9개월이다.

누적 거래액을 공개한 또 하나의 ‘페이’는 ‘시럽페이’로 SK플래닛은 지난 4월18일 시럽페이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누적 거래액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 추정에 따른 월 거래액은 대략 1000억 원 내외다. 네이버페이의 월 거래액 2800억 원, 삼성페이의 2000억 원에는 못미치는 규모다. 

누적 가입자 수는 네이버페이가 16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카카오페이(1000만 명), 페이코(500만 명), 페이나우(440만 명) 순이다. 삼성페이의 경우 가입자 수가 250만 명에 불과함에도 거래액이 높아 실질 이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페이는 여러 개의 신용카드·은행계좌를 등록한 후 손쉽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 성공비결은 호환성

삼성페이의 경쟁력은 단연 실생활(오프라인)에서의 편리한 사용성이다. 

차세대 근거리 통신 규격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물론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퍼져있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드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지문인식 절차를 통해 보안이 보다 강화되어 부정 사용의 위험도 줄어든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쉬운 점은 이마트나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 가맹점들과 CGV·메가박스 등 영화관, 일부 주유소, 그외에 가승인 결제(Deposit)가 필요한 호텔 객실 결제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 

갤럭시 S7·S7 엣지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사용자 층을 급속도로 늘리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네이버페이는 편리함에 더해 다양한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네이버)

‘네이버페이’ 아직은 1% 부족

네이버페이의 경쟁력은 다양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제휴 쇼핑몰에 접속하면 별도로 해당 쇼핑몰에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결제 단계에서도 네이버페이의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구매가 완료된다. 

실제 사용자들의 소감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개별 쇼핑몰에 바로 접속해 회원 가입, 결제 등을 진행할 때와 비교하면 평균 5분 이상의 시간이 단축된다고.

네이버와 제휴한 쇼핑몰이 7일 오전 기준 9만 4187곳에 달하는 점, 타 쇼핑몰에 비해 포인트가 쌓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 주기적으로 각 신용카드사 청구할인 이벤트가 실시된다는 점, 별도의 플러그인/액티브X 설치없이 PC와 맥,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 등도 강점이다.

반면, 네이버 쇼핑과 연계되지 않은 일부 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점, 영풍문고, 예스24 등 일부 쇼핑몰에서는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하다든가 포인트 적립이 안되는 점, 모바일의 경우 네이버 앱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한 점 등은 단점으로 꼽혔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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