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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의 70대 노인 폭행은 ‘시선강간’ 때문?

“얼마나 기분 나쁘게 쳐다봤으면…남자들은 입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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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연기자 |  2016.06.09 11:01:37

▲30대 여성의 노인 폭행 사건을 ‘시선강간’ 때문이었다고 해석하는 일부 SNS 의견들. (사진=인터넷)

30대 여성이 7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일부 여성들이 “시선강간 때문이었다”는 해석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윤모(72·남)씨의 뺨을 때리고 하이힐로 걷어차 다치게 한 김모(30·여)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30∼40대 여성 4명이 김씨의 노인 폭행을 말렸지만, 김씨는 이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폭행을 가해 피해자들은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세상 사는 게 짜증난다.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씨는 지난달 2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정모(50·여)씨의 가슴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고 흔든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으며, 당시 사고에 대해서도 “아무 이유 없이 그랬다”고 말했을 뿐,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일부 여성들은 SNS 등에서 “시선강간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김씨의 폭행을 옹호하고 있다. 

이들은 “나도 시선강간 당할 때마다 때리고 욕해주고 싶었는데 저분은 실천하시네. 존경합니다” “시선강간이 문제긴 문제야. 저 노인분이 억울하다면 안됐지만. 심하게 안다치쳐서 다행이네” “기사제목 보자마자 얼마나 기분 나쁘게 쳐다봤으면 여자가 저렇게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선강간 못 느껴본 남자들은 입 좀 닫고 계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인에게 폭력질이 그런 걸로 정당화되나” “노인만 때린게 아니라 말리던 여자도 싸대기 때리던데” “언제는 힘 없고 약한 여자 보호해야 한다고 뭐라하면서 정작 지들은 힘 없고 약한 노인을 패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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