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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 프로페시아 남편, 기 살리는 묘약은?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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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5.11.03 22:36:45


40대 후반인 여고 동창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동안 ‘어머~ 어머~’하며 안부를 묻던 친구들은 어느 순간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도, 전업 주부인 친구도 남편 뒷담화를 시작했다. 어떤 여성은 수다에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를 올려놨다. 사춘기를 같이 지낸 동창생들로 서로의 속사정을 잘 아는 만큼, 은밀한 잠자리 이야기도 나왔다.


한 친구가 고민을 털어놨다. 50대인 남편이 갈수록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 위기라는 것이다. 탈모 치료약을 먹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은 조신한 친구가 말한다. “내 남편도 그래. 너와 내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네. 그런데 내 남편은 약을 먹지 않겠다고 해.” 그녀의 남편은 정력 약화를 걱정한 것이다.


그녀는 “정력이 뭐 그리 중요하냐. 나는 폐경기가 눈앞이니까 상관없다”며 탈모 치료를 강하게 권유했다. 그러자 남편은 오히려 짜증을 냈다. “남자들이 대머리여도 약을 꺼리는 이유를 몰라서 그러는거야. 남편, 기 죽이는 소리 그만 해.” 그래도 씩씩거리던 남편이 최후통첩을 했다. “위여~밑에여~. 둘 중에 하나 선택해!”


탈모 치료약을 복용하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다. 실제로는 탈모 치료약을 먹으면 발기력 저하가 나타날 확률은 2% 이내에 불과하다.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남성은 40~50대가 많다. 이 연령층은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정력이 감퇴되는 연령대다. 이 시기에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면 왠지 발기력이 약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같은 선입관이 개입돼 정말로 발기력 저하가 나타난다. 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발기력이 살아난다.


탈모치료제 복용시 발기력 저하 이유는 확실치 않다. 오비이락(烏飛梨落)격으로 생각될 뿐이다. 역으로 탈모치료제가 오히려 발기력을 증가시키고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탈모치료제 복용으로 온 발기력 저하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인 타다라필(Tadalafil) 5mg을 2달 정도 복용하는 것이다. 취침 전에 매일 2개월 가량 복용하면 혈관 내피세포가 재생된다. 음경해면체의 혈류가 개선되고 음경 혈관을 청소하는 스케일링 효과가 나타난다. 복용을 중단해도 극대화된 혈관 확장상태는 어느정도 지속된다. 이 경우 자연발기가 원활해져 감소된 발기력이 복원된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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