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기장읍 연화리 일원에서 '제11회 기장붕장어 축제'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장붕장어 축제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기장붕장어를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화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번째를 맞았으며, 기장읍 연화리 신암항과 일광면 칠암항에서 격년제로 열리는데 올해는 신암항에서 개최된다.
붕장어로 유명한 기장읍 연화리와 일광면 칠암리 붕장어촌에는 수십년 전부터 붕장어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식당가가 형성됐다. 기장 앞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전부터 붕장어가 많이 난다.
붕장어는 칼슘, 인, 철분 및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또 비타민 A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시력 향상 및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에 '붕장어는 영양실조와 허약 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 고 기록돼 있다.
주로 회나 구이로 먹으며 척추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을 끓여 먹는다. 무채처럼 잘게 썬 뒤 물기를 없애서 씹으면 고소한 느낌이 나고 자연산으로 연중 즐길 수 있어 기장의 명물 먹거리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트로트 페스티벌, 붕장어 버스킹 페스티벌, 쑈! TV 유랑극단 등 축하공연과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행사,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붕장어를 맛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코너' 를 준비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기장바다와 맛있고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가을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