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기업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해외탐방 비용과 장학금 지급은 물론 취업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라대학교는 리조트기업인 ㈜블루비치호텔과 오는 24일 오후 4시 신라대 총장접견실에서 박태학 총장과 김태우 회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정 협약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라대 국제통상학부 금융부동산경제학전공과 블루비치호텔이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현장 적응도가 높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본 협약으로 블루비치호텔은 매학기 방학 중 해외비즈니스 필드 탐방단에 참여할 신라대 국제통상학부 금융부동산경제학전공 재학생에게 1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에 참여 학생들은 1학기 동안 금융부동산경제학전공에서 마련한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매학기 주제별로 선정된 해외비즈니스 중심도시를 방문하고, 현지 사례 조사에 기반한 보고서와 책자를 발간하게 된다. 회사 측은 학생들의 탐구와 견문을 담은 책자발간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로 1차 탐방단 14명이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비즈니스 현장 탐방은 기존의 해외 탐방과 달리 참여 학생들 스스로가 글로벌 산업경제와 관련된 탐구주제를 설정해 해외현지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학기부터 금융부동산경제학전공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블루비치호텔은 앞으로 매학기마다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금융부동산경제학전공에서는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우수 학생을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금번 산학협력은 블루비치호텔 김태우 회장이 지난해 11월 신라대 경제학과와 부산경제교육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신라 창조경제 CEO 특강'에 강사로 초청받아 강연을 하며 학생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명을 받아 지원을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