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도시 전체의 소음 실태를 관리하는 지도를 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인구의 도시 집중화, 교통량 증가, 도록 확충 등에 따른 소음 피해 민원이 증가하고 도시 개발, 도로 건설 시 소음 피해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8억원을 들여 3차원 지도를 제작해 관리할 계획이다.
소음 지도는 일정 지역을 대상으로 측정 또는 예측된 소음도를 등음선이나 색을 이용해 시각화한 지도다.
시는 소음지도 작성을 위해 광주 모든 지역(501.18㎢)의 소음 피해 정도를 측정하고, 교통 소음 저감사업 전문 용역을 통해 소음 지도를 작성할 방침이다.
우선 소음 민원이 제기된 곳을 중심으로 소음을 측정하는 등 기초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교통정보시스템(ITS)를 연계해 차량 운행 등 도로 여건을 입력해 작성하게 된다.
소음 지도가 제작되면 민원 발생 시 소음 분쟁 원인을 파악하고 최적의 저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시 개발과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 피해를 예측해 계획 단계에서부터 방음벽 설치 등 친환경적인 도시 설계로 관련 예산을 절감하고 소음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음 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관리와 해결책이 마땅히 없었다.”며 “이번 3차원 소음 지도 제작을 통해 종합적인 소음 저감 대책을 수립해 적절한 해결 방안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항공 소음측정망 자료를 활용하는 항공기 소음지도 작성에 대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 결과, 항공기 소음지도 작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별도로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