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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문화유적 보호로 일본중국 역사·왜곡 대응을"

일본 역사 왜곡 중도 문화재 보호 시민여론 확산…춘천시, 레고랜드 진입공사 2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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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4.09 16:18:57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고대사까지 왜곡하는 등 역사 도발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청동기 유적이 대거 발굴된 춘천 중도 유적지 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삼국시대 유물과 관련 '임나시대'에 '임나'지역에서 출토됐다고 표기, 정부 차원에서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제시대 식민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일부 군국주의 역사학자들의 주장인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 후반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백제와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일본이 독도 영유권 등 근현대사를 시작으로 고대사까지 역사를 왜곡하면서 한일간 역사 갈등은 한층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도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역사 갈등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춘천 중도 유적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문화재 보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승현(59. 춘천 교동)씨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중도에서 출토된 문화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문서화된 기록이 없는 과거 역사는 발굴문화재가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광배(51. 춘천 후평동)씨도 "일본이나 중국이 잘못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을 위한 것은 물론 이에 앞서 우리나라 역사를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면서 "중도 유물에 대한 정확한 고증과 함께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일본의 역사왜곡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춘천 중도 유적을 보호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춘천 중도(中島) 고조선 유적지 보존 및 개발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고덕원 사무국장은 "헌법 제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밝히면서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명시해 놓고 있다"면서 "대규모의 고조선유적이 발굴된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건설이 확정, 추진되면서 우리문화와 역사를  폄훼하고 소홀히 여기고 있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몰역사성에 대해 학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는 "중도유적의 주거지와 무덤에서 옥부와 옥착, 관옥, 소환옥 등 옥기류들이 출토되고 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이는 종교와 일정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중도유적은 고고학 상으로는 청동기시대로 편년되나 역사적 편년으로는 고조선시대로서, 춘천 중도 유적은 고조선의 또 하나의 실체일 수 있다. 중도유적 전체를 보존, 조사연구해서 고조선시대의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오동철 사무국장은 "고인돌은 한민족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적인 상징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우리 민족문화의 차원을 넘어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만리장성에 못지않은 소중한 인류 문화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고인돌이 우리 민족문화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세계와 주변 국가에도 있는 고인돌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사적 고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레고랜드 코리아 시행사인 엘엘개발주식회사는 사업부지 내 문화재 보존 문제가 대부분 해결돼 오는 7월 진입 교량공사와 9월 본 공사가 착공할 계획이다. 본 공사에 대한 시행사 내부 협의가 완료돼 4월 중 본 공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3월 레고랜드 진입 교량 공사 추경 예산으로 25억원을 편성, 부지로 연결되는 교량공사는 오는 7월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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