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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T·LG 이통3사 '대첩'…2조원대 국가재난안전망 각축전

기업 이미지 제고·글로벌 진출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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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2.11 11:22:51

▲지난해 5월 30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TF 현판식'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사진: 연합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대 규모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수주를 위해 분주하다.

사업 규모도 규모지만, 범국가적인 국민안전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의 수주에 성공할 경우의 상징성과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 등이 잇점이 걸려있어 각 기업들은 사활을 건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앞두고 망 구축에 필요한 여러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정부 추진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의 망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재난망 설계 모델, 망 운용을 최적화한 솔루션을 차례로 개발했으며, 경기도 분당 사옥 인근에 설치한 시험용 기지국에서 시험 운용한 결과, 실제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잘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상황 전파·지령 전달을 위한 LTE 기반의 영상·음성 무전 기술도 확보했는데, 이 기술은 정부가 필수로 지정한 37개 기능 가운데 상당 부분을 충족한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트래픽 등을 분석, 재난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도 개발중이다.

▲지난해 12월 17일 KT 관계자들이 백령도 사곶해수욕장 인근 주민대피소에 위성 LTE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KT도 국내 최고 수준의 통신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난망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음성·영상 무전기로 활용할 수 있는 LTE 스마트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가 작동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조난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재난용 위치탐색서비스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막바지 상용화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발 더 나아가 지상 재난망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 LTE 기반의 재난망 기술도 확보,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서 시범 운용하고 있다. 

위성 LTE는 무선네트워크 없이 KT가 보유한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로, 지상 재난망이 잘 닿지 않는 취약·격오지 등에서 특히 유용하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전사 차원의 재난망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망 구축 사업의 세부계획을 담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같은 LG그룹에 속한 LG CNS가 맡고 있는 점도 LG유플러스의 호재다.

정부는 이달 중 ISP를 완료하고 이르면 4월께 재난망 시범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강원도 정선·평창·강릉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에는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세종 등 8개 시·도에 재난망을 구축하고 이듬해에는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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