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신라대(총장 박태학)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2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부산지역 대학 중에선 신라대와 한국해양대 2개 대학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산자부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발맞춰 산학협력을 통해 중국, 동남아, 중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 국가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지역전문 무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신라대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산자부로부터 매년 1억 2천만원의 정부지원으로 무역실무지식 교육은 물론, 산학협력기업 현장실습과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교육 참가자를 모집해 기수별로 15개월간 총 600시간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무역 전문가로서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해 해외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신라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은 이런 과정을 통해 배출된 무역전문 인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활성화시켜주고 동시에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측은 또한 향후 3년 동안 지역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신발·패션 분야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장 개척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해외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상품 홍보, 해외전시회 참가, 바이어 사후관리, 통역 및 번역, 무역서류 작성, 수출인프라 구축 등 해외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사업단측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산지역의 무역유관기관, 신발협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신라대는 작년 산자부 주관 FTA강좌 지원사업을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무역전문 인력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종칠 신라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장(국제통상학부 교수)은 “그동안 축적해온 다양한 국책사업 운영 경험과 특히 무역전문 인력 양성에 필요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라대가 글로벌 무역전문인력 양성의 사관학교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