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토토 게임 포스터(사진 제공: 스포츠토토)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 야구토토 매치 게임은 무려 32만명이 넘는 참여자를 기록하는 등 가을잔치 마당에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번 시즌 매치 게임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8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소액 참가자들의 건전한 참여가 흥행의 절대 요소였음을 증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발행한 야구토토 매치 총 14개 회차에 총 32만 6038명이 참가했고, 1인당 평균 구매금액에서는 8309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야구토토 매치게임은 한국야구위원회 주최 경기 또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주요 경기 등 1경기를 대상으로 두 팀의 홈런 유무와 최종 점수대(연장전 포함)를 예상하여 맞히는 게임이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자칫 과열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평균 구매금액은 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16개 회차에서 평균 9186원을 기록한 지난 2013년보다 무려 877원이 하락했다.
이는 야구팬들의 친숙한 레저게임으로 정착한 야구토토 게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소액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건전성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다. 매치 게임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언제라도 최소한의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한 매치 게임에서는 1000원 미만의 소액 참가자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000원과 1만원 사이에서 구매가 이뤄졌던 지난 해에 비해 올 시즌은 1차례를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7000원과 8000원의 평균 금액을 기록하며, 야구팬들의 성숙해진 참여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 시즌 가장 높은 평균 구매금액을 기록한 회차는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대상으로 한 14회차였으며, 평균 9059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금액으로 참여한 게임은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7423원에 불과했다.
지난 해에는 가장 높은 평균 구매금액으로 꼽힌 넥센과 두산의 15회차가 1만485원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었던 금액은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상으로 한 11회차로써, 8538원으로 기록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 2013시즌과 올해 가장 낮은 참여금액은 모두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양팀의 경기 경향, 분위기 등을 면밀히 고려하고 따져보려는 야구팬들의 신중함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선수들만큼이나 진지해진 참가자들의 참여의식을 느낄 수 있는 기록으로 분석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어느 해보다 더욱 뜨거운 명승부를 펼친 올 시즌 포스트 시즌을 대상으로 발행한 야구토토 매치 게임은 건전한 소액 참여가 시리즈 내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며 “해가 갈수록 더욱 성숙해져 가는 야구팬들의 참여문화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