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올해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총 15개 기관 중 (주)벡스코, (재)부산디자인센터, (재)부산여성가족개발원 등 5개 기관이 우수 ‘가’ 등급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2014년도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13년도 실적평가)를 마무리하고, 27일 그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경영평가는 벡스코 등 기업경영분야 3개 기관, 부산경제진흥원 등 경제중흥분야 5개 기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등 연구개발분야 3개 기관과 부산문화재단 등 문화진흥분야 4개 기관, 총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인회계사, 경영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간 평가단 4개팀 24명(팀별 6명)은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현장 및 서면평가를 통해 평가한 지표별 평점과 8월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사단법인 한국발전연구원) 결과를 합산해 최종 평가결과를 제출했다.
올해 평가의 특징은 평가군을 세분화해 기업경영, 경제중흥 등 4개의 유형으로 구분하고, 평가단 역시 단일 평가단에서 유형별 4개의 평가단을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를 평가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평가의 전문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평가군 세분화에 따라 평가지표 가중치를 차별화했는데, 예를 들면 기업경영분야에서는 재무적 경영성과의 비중을 높이고, 문화진흥분야에서는 고객만족도의 비중을 강화했다.
지난 9월 25일 시행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이 구성된 ‘부산광역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는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가’ 등급에 벡스코, 부산디자인센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등 5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어 부산의료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부산복지개발원, 부산발전연구원 등 6개 기관에 대해 ‘나’ 등급을, 아시아드CC,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영어방송재단, 영화의전당 등 4개 기관에 대해 ‘다’ 등급을 부여했다.
등급별 성과급 지급률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의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평가결과 제시된 지표 개선사항 등 반영을 통한 지속적인 평가지표 개선으로 평가의 합목적성을 제고하고 평가의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여 평가결과가 경영 개선과 연계되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직결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출자·출연기관이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라는 기본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경영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