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IT 중소기업들이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4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에 참가해 국산 첨단 IT 기술을 선보이며 342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IT 박람회로 중동 현지기업은 물론 아시아, 미주, 유럽 등지의 IT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 78개사를 포함 전 세계 3700여개 정보통신 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해 첨단 전자·정보통신 제품을 출품했으며 약 14만명의 바이어가 내방하여 5일간의 전시기간 내내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수원시에서는 ㈜나노렉스 등 관내 4개 IT 중소기업을 파견하여 중동 및 아프리카, 서남아 등에서 방문한 187개사의 바이어들과 342만 달러의 고무적인 상담 성과를 거뒀다.
양면 영상 프로젝션이 가능한 스크린 필름을 출품한 ㈜나노렉스는 쿠웨이트 최대의 교육 기자재 전문업체와 교육용 스크린 필름 공급관련 독점 대리점 계약을 통해 연간 40만달러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통신 장비용 RF필터 전문업체인 ㈜웨버컴은 레바논 방송장비 제조업체로부터 RF 필터 및 분배기 개발을 요청받아 연간 30만달러 규모로 공급키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비행로봇 전문업체인 ㈜바이로봇은 자사 비행로봇 브랜드인 ‘드론파이터’를 출품해 레바논 전자제품 유통업체에 연말까지 300대를 공급키로 했다. 무선 3차원 공간인식 프리젠터를 출품한 ㈜마이크로텍시스템은 이라크 전자제품 유통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거쳐 1차로 500대를 수출키로하는 등 중동시장 수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원시 한상담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에서는 검증된 IT 경쟁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번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