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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외국에 점령… 대책 시급

안홍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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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10.17 15:45:01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이 외국에 점령당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회원구)이 17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개봉 애니메이션 국가별 통계'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 개봉된 애니메이션은 모두 293편이다.

이 중 우리 애니메이션은 19편으로 전체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130편으로 44.4%를 차지했고, 미국 애니메이션이 62편으로 21.2%로 나타났다. 이어 프랑스 14편, 스페인 8편, 영국 7편, 독일 6편, 벨기에 5편 순이었다.

흥행 성적과 직결되는 전국 관객수 상위순으로 보면, 상위 10위권 애니메이션 중 미국 애니메이션이 9편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5위를 차지한 '마당을 나온 암탉' 1편이었다.

최근 5년간 293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돼 모두 7,346만1,104명의 관객이 애니메이션을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2010년 12만명, 2011년 231만명, 2012년 127만명, 2013년 95만명, 2014년 55만명으로 총 521만명으로 전체 관객수의 7.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미국 애니메이션은 2010년 745만명, 2011년 1,223만명, 2012년 860만명, 2013년 898만명, 2014년 1,328만명으로 총 5,056만명으로 전체관객수의 68.8%를 차지했다.

매출액을 보면 최근 5년간 293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돼 모두 5,692억5,478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2010년 8억, 2011년 154억, 2012년 113억, 2013년 69억, 2014년 37억으로 총 38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액의 6.7%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애니메이션은 2010년 725억, 2011년 1,030억, 2012년 665억, 2013년 611억, 2014년 1,055억원으로 총 4,08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매출액의 71.8%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10.7배에 해당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2010년 172억, 2011년 174억, 2012년 139억, 2013년 103억, 2014년 66억으로 총 65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1.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안홍준 의원은 "애니메이션은 각종 캐릭터산업과 연계되어 막대한 부가가치 효과를 지니고 있어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산업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정책은 미흡하다"며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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