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아트 전시회 전시 전경. (제공=서울시)
서울시 SR센터(Seoul Resource Center)에서 수거한 폐가전제품과 버려진 장난감이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와 사회적 기업 ‘위누’(대표 허미호)는 버려진 소형 폐가전과 장난감 20여 톤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 전시회 ‘다시 돌아와줘서 고마워’를 4월 20일까지 북서울미술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정크아트’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폐품이나 잡동사니 등을 재료로 활용하는 예술을 말한다. 서울시는 자원 순환이란 환경 이슈에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감각이 더해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재활용’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생활 속에서 ‘재활용’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회, 2회 ‘아트업 페스티벌’의 작품 중 버려진 장난감을 재료로 제작된 코뿔소나 폐타이어를 이용한 비상용 동력기 등 우수 선정작 15점도 북서울미술관 지하 1층 커뮤니티 갤러리에서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가 기획한 연간 프로그램인 ‘리사이클 아트 페스티벌’의 두 번째 행사로,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광화문 희망 나눔장터와 연계하여 서울광장에서 자동차 및 자전거 등의 탈 것으로 생산되는 폐기물을 활용한 조형물을 제작 전시하는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7월에는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 작품 중 우수 선정작 25작품을 북서울미술관 커뮤니티 갤러리 지하1층에서 전시한다. 또한, 12월에는 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신청사 1층 로비 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재활용 예술작품을 통해 폐자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자원이 순환되는 서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