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기자 | 2014.03.01 00:13:26
28일 LG전자는 “LG G프로2가 해외 IT전문매체 위버기즈모도(Ubergizmodo),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oid Authority), 노 유어 모바일(Know Your Mobile) 등으로부터 ‘MWC 최고제품(Best of MWC 2014)’으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해당 내용은 같은 날 국내 많은 언론매체에 의해 그대로 보도됐다.
하지만 본지가 위버기즈모도 사이트의 해당 기사를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LG G프로2 외에 삼성전자 갤럭시 S5, 소니 엑스페리아 Z2와 Z2 태블릿, 화웨이 미디어패드 X1, 레노보 S860, 삼성 기어 핏, 요타폰 넥스트 등 8개의 기기가 함께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친절하게 “특별한 순서는 없음(in no particular order)”이라고 각주를 달아놓은 것을 감안하면 LG G프로2가 단독으로 선정된 ‘MWC 최고제품’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어쏘리티와 노 유어 모바일의 경우, ‘MWC 최고제품(Best of MWC 2014)’를 선정한 기사 자체를 찾을 수 없었다. 전시된 다양한 신제품 스마트폰들을 소개한 기사들 속에서 G프로2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특별히 극찬한 기사는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CNB와 통화한 LG전자 관계자는 “위버기즈모도가 8개 제품을 ‘MWC 최고제품’으로 선정한 것이 맞지만, 당사는 ‘LG G프로2’가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알린 바는 없다”며 “이런 식으로 여러 제품이 선정되었을 때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서만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아마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보도자료를 돌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2개 제품이 선정된 삼성전자나 소니 등은 아직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은 상태다.
또, 안드로이드 어쏘리티와 노 유어 모바일에 관련 기사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관련 시상식이 있었고 여러 제품들과 함께 선정되어 트로피를 받은 것은 맞다. 아직 해당 사이트에 관련 기사가 업로드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