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눈성형 뿐만 아니라 코성형 환자도 급격히 늘면서 코재수술 환자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코성형 이후에 잘못되었을 때 한 번의 재수술로 회복되면 좋겠지만, 적게는 2~3번에서, 많게는 5~6번씩 재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환자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코성형을 한 후 나타나는 불만으로, 수술 실패보다는 코성형 후 어색해진 모양과 코끝이 딱딱해지는 등의 불편함을 토로하곤 한다. 이 같은 불만이 나오는 이유는 코의 구조를 이해하기보다는, 무조건 코를 높이려고 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환자들의 요구에 맞춰주기 위해 코끝이 딱딱해지는 문제점을 외면하고 무리한 시술을 하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비중격 연골이나 늑연골 등의 딱딱한 재료를 이용한 비중격 연장술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비중격이란 콧속에 손을 넣으면 중앙에 만져지는 딱딱한 연골을 뜻한다. 이 연골의 길이를 연장해 코를 높여주는 것이 비중격 연장술인데, 딱딱한 비중격 연골이나 늑연골 등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코끝이 딱딱해 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코끝이 딱딱해지면 웃을 때 코끝이 당기고, 인중 부위까지 당겨지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간혹 수술이 잘못되거나 비강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코 안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코가 막히고,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코재수술을 하게 되는데, 코재수술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수술 방법과 성공 가능성에 있다. 처음 코수술을 할 때에도 이미 충분히 정보를 찾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재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자신이 수술한 병원을 다시 찾기엔 믿음이 안가고, 무조건 대형 성형외과를 믿고 찾아가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 번에 성공적인 코재수술을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옴므앤팜므성형외과 황규석 원장은 “성공적인 코재수술을 위해서는 재수술이 필요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코끝이 딱딱하거나 비중격이 휘어 보이는 것 등 문제가 되는 원인에 따른 맞춤 교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황 원장은 또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는 비중격 연장술 후 불만족스러울 경우 부작용 없이 개선이 가능하다. 비중격이나 늑연골과 같이 딱딱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이 아니라, 아무런 보형물도 넣지 않고 원래부터 코끝에 존재하는 환자 자신의 코끝연골을 모아주거나 위로 올려주는 방법을 사용해 코 모양을 교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며 “이를 통해 코끝 연골의 위치만을 변화시켜 코끝의 높이를 높여주거나 코끝의 크기를 줄여준다. 비중격 연골이나 늑연골을 제거하고 원래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코로 돌아가거나 원하는 모양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코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보다 성공적인 코재수술을 위해서는 주변의 말보다는 수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현재 코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마지막 재수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