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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 100만시민 환호속 성료

이라크 파견근로자 가족 초청…500여 자원봉사단 쓰레기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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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3.10.07 14:17:33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불꽃축제를 개최, 재도약을 다짐했다(사진 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프로그램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서울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되었다.

5일(토) 저녁 7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여의도 63빌딩앞 여의도 한강공원 등지에서 진행된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경찰 추산 100만여 명의 시민들이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 등 4개국의 불꽃팀이 펼치는 화려한 불꽃놀이 경연을 관람하는 즐거운 축제였다.

경기침체에 지친 시민들 위로하는 한화그룹 대표 사회공헌활동

불꽃놀이는 9세기경 화약을 발명한 중국인들에 의해 최초로 시작된 놀이문화로, 국내에서는 이미 고려시대부터 궁중행사의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현대까지 이어오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시킨 나라는 일본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정도다.

“서울에서 세계최대규모의 불꽃축제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최초로 낸 사람은 구속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12월경 김승연 회장이 ‘㈜한화’에 ‘불꽃축제 개최’를 지시함으로써, 2000년 10월 제1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승연 회장이 불꽃축제를 구상하게 된 것은 한화그룹의 모기업 ㈜한화가 1952년 ‘한국화약주식회사’라는 명칭으로 창립된 이후 산업용 화약 제조에 앞장서온 국내 최대의 화약전문 기업인 것에 기인한다.

이 회사의 불꽃프로모션 부문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등 다양한 국가 행사에서 불꽃놀이를 주도해오면서 노하우를 쌓아왔고, 덕분에 매년 대규모의 불꽃축제를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11회에 이르는 현재까지 매번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축제로 자리잡았으며, 해외 불꽃놀이 팀들의 잇따른 참여로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졌다.

사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김승연 회장이 법정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재판을 받고 있어 그룹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 경영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꽃축제를 예년처럼 개최하게 된 것은 “최근의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라고 한화그룹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4개국의 불꽃놀이팀이 현란한 불꽃쇼를 연출했다(사진 제공: 한화그룹)

캐나다·일본·프랑스·한국 등 4개국…불꽃놀이 최강국 면모 과시

이번 불꽃축제는 캐나다 어포지팀, 일본 타마야팀, 프랑스 루저리팀, 한국 한화팀의 순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공연한 캐나다 어포지팀이 ‘스카이폴스’라는 테마로 반젤리스와 케이티 페리, 아델 등의 음악에 맞춰 현란한 불꽃쇼를 공연했다. 특히, 아델이 부른 영화 ‘007스카이폴’ OST에 맞춰 다양한 색상의 별똥별이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두 번째로 공연한 일본 타마야팀은 2003년 바르셀로나, 2010년 마카오 불꽃경연에서 1등을 수상한 팀이다. ‘찬란한 하늘 정원’이라는 테마로 마치 하늘의 금빛 정원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불꽃쇼를 연출했다.

세 번째로 공연한 프랑스 루저리팀은 ‘파리 오페라의 밤’이라는 테마로, 바그너와 베르디, 비제, 푸치니 등 서구 유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에 맞춘 감미롭고 우아한 불꽃놀이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공연한 한국 한화팀은 ‘한화와 함께 내일로’라는 주제로 총 3막에 걸쳐 한화의 나눔과 도전, 미래를 표현한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선보였다. 다양한 패턴불꽃과 ‘나이아가라’로 명명된 불꽃쇼를 조용필, 싸이, 박지민, 로이킴 등 국내 음악과 바네사 메이, 콜드플레이, 스콜피온즈 등 해외 음악에 맞춰 연출했다.

4개 팀이 발사한 총 11만발의 불꽃에 100만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가을밤의 특별한 축제에 취했다.

▲한화그룹이 11번째로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초대된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 파견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이 한강 선상카페에서 불꽃쇼를 관람하고 있다(사진 제공: 한화그룹)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 근로자 가족 초빙 격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 파견 협력사 임직원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해 한화건설의 강력한 동반상생 의지를 엿보게 했다.

한화건설은 이날 비스마야 파견 협력사 임직원 가족 100여 명을 한강 선상카페의 특별 관람석에 초대해 이역만리 열사의 땅에 남편을 보낸 건설가족을 위로했는데,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국내기업의 해외건설공사 사상 최대수주 금액 기록으로 유명하다.

이라크 비스마야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한화건설 김건호(44세, 캠프건립현장 매니저)의 아내인 류민정(41세, 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는 “열사의 땅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 나가 일하는 남편과 함께 못해 아쉽지만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을 보면서 내년에는 꼭 함께하고 싶어요”라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 ㈜한화도 협력업체 가족 1200명을 초대해 불꽃축제를 함께 즐기며 동반상생을 실천했다.

▲한화그룹이 개최한 불꽃축제 행사에서 500여 명의 한화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등 행사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 제공: 한화그룹)

500여 임직원 자원봉사단, 클린캠페인 펼치며 자정까지 구슬땀

한편, 한화그룹은 수많은 관람 인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쓰레기 처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 500여 명으로 ‘클린캠페인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자원봉사단은 행사 시작부터 행사 후 밤 12시가 넘는 시간까지 행사장 전역에 배치되어 안전관리와 청결 유지에 힘썼다. 특히 일요일 아침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한강공원을 돌려주기 위해 자정넘는 시간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클린캠페인 자원봉사에 참여한 한화생명 언더라이팅센터 이수정(25세)씨는 “낮부터 밤 12시 넘게까지 행사장에 있어 피곤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말끔하게 한강공원을 정리해 보람있고, 수많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드린 것 같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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