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태와 경찰의 수사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제5차 부산시국대회가 17일 오후 7시 집회측 추산 1000여명(경찰추산 500명)의 시민이참석한 가운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최 재성의원의 연설과 민주당 청년위원회의 '광야에서' 등 노래무대, 학춤 공연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최 의원은 이날연설에서 "어제 청문회에서 원세훈, 김용판은 온 국민이 보고 있는 와중에 당당하게 범죄자라 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국정원 개혁에 박근혜대통령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여승철(남구의원)은 "여러분의 촛불이 저들의 총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방패가 될 것이다.촛불이 무기면 촛불을 모아야 하고, 우리의 함성을 저들이 두려워한다면 더 큰 함성을 질러야 한다"고 말했다.
배준현 민주당 부산시 수영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대선을 국가정보기관이 불법적으로 왜곡해서 결과를 내는 일이 없도록 막아주시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한 이번5차 시국집회에서는 부산지역 연극인 30여명이 '새 유신열차는 진실 앞에 멈추어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과 총체적 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어떤 정치적 술수에 의해서라도 미루어질 수 없고 덮일 수도 없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