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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허위학위묵인 대학원입학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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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민족망신
  • 작성일 : 2009-02-28 17:24:33
성대, 허위학위 묵인 대학원 입학 말썽

성균관대학교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L회장의 허위 학사학위를 알고서도 대학원 석사학위를 수여해 말썽이다.
26일 성균관대학교와 민주공인중개사모임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현 L회장은 1994년에 나이지리아 G대학 경영학과에 입학, 1997년 학사학위를 받고 2003년 8월에 성균관대학교 국제전략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민주공인중개사모임(민중모) 측은 L회장이 받은 나이지리아 G대학 학사학위는 허위로 조작됐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이수한 석사과정 수료 역시 모두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2002년 3월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해 본 결과, G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대학’으로 드러났고, L회장은 나이지리아 출국 사실도 없다고 민중모는 밝혔다.

현재 나이지리아에 있는 모든 대학은 반드시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national universities commission을 통해 등록하게 돼 있지만 담당 부서에 확인한 결과, L회장이 학사학위를 받은 G대학은 등록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민중모 최보경 대표는 “성균관대학교는 L회장의 학사학위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도 하지 않고 대학원에 입학을 시켰다”며 “학교 측이 허위 학사학위를 묵인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L회장은 성균관대에 제출한 학사학위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므로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측은 “L회장의 학사학위 등 대학원 입학원서 및 구비서류는 보존기한(5년) 경과로 이미 폐기해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입학 당시 서류를 검토해 봤지만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현수기자/khs@joongboo.com
게재일 :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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