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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냉난방시설, 난방비 절감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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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재경
  • 작성일 : 2009-10-09 09:39:18
지열냉난방시설, 난방비 절감 ‘효자’

설치농가 최대 수억원 절감…소득 제고 큰몫

정부가 지난해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지열냉난방시설이 설치농가별로 적게는 수천만원대, 많게는 수억원대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의 분석에 따르면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충남 부여 아현영농조합은 1ha규모로 10억여 원을 들여 시설을 설치, 연간 1억190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또 적정온도관리와 제습효과로 병해가 감소되고 야간 냉방을 위해 여름철 창을 폐쇄하면서 해충 침입을 방지해 생산량이 18% 증가하는 등 전체소득이 1억2000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파프리카 재배법인인 전북 김제 참샘영농조합법인은 20억원을 들여 2.3ha에 지열냉난방 시설을 설치, 연간 4억350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적정온도관리, 제습효과로 인해 병해충 방제가 함께 이루어지면서 생산량이 33% 가량 증가해 전체소득은 4억3500만원 가량 늘었다.

육묘업을 하고 있는 경남 진주 프랜토피아는 수평형(7a)·수직밀폐형(7a)·수직개방형(10a) 시설을 설치해 지열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관공서 농업인의 현장견학 장소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24a의 지열시스템 설치로 연간 난방비 5083만원의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1배럴당 60달러일 때 지열냉난방시설 설치비용을 80% 지원할 경우 장미(충북지역)는 1ha당 9600만원, 파프리카(경남지역)는 7474만원가량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흥규 농진청 작목기술과장은 “지열시스템은 난방비 절감뿐만 아니라 여름철 야간냉방으로 병해충 방제, 적온에 의한 농산물의 수량 증대 등 농촌현장에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조기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우리 농업?농촌에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열냉난방시설 보급은 국비 667억원, 지방비 222억원, 자부담 222억원 등 총 1111억원을 들여 45개 시군 106개소 91.1ha에 보급 중이다.

<이진우 기자>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작성 : 신재생에너지연구실 / 에너지환경공학과
/ 농업공학부 / 국립농업과학원 / 신재생에너지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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