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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지열난방시스템’이 활로

  • 고유번호 : 840
  • 작성자 : 장재경
  • 작성일 : 2009-11-17 14:18:09
고유가시대 ‘지열난방시스템’이 활로

시설재배 농가 1㏊당 난방비 1억원 정도 줄어


신재생에너지 지열(地熱)이 고유가 시대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열 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충남 부여와 전북 김제, 경남 진주의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비 절감 사례를 조사해 지난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지열난방 시스템은 겨울철에도 5~15℃를 유지하는 땅 속 열기를 흡수해 온실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충남 부여 아현영농조합은 1㏊ 규모의 온실에 10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설치, 연간 1억1천90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이 조합은 지열시스템 도입으로 전기료는 연간 7천만원이 증가했지만 난방을 위해 사용했던 중유 비용은 1억8천900만원이 줄었고 무엇보다 중유 난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고품질의 파프리카 생산이 가능했다.

전북 김제 참샘영농조합법인도 최근 20억원을 투자해 2.3㏊의 지열냉난방 시설을 설치, 연간 4억3천500만원의 난방비가 절감됐으며, 적온관리와 제습효과로 파프리카 생산량도 33%나 증가했다.

경남 진주의 육묘 농가 프랜토피아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0.24ha에 지열시스템을 도입, 연간 5천만원 정도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탄소 발생이 없고 지속적 이용이 가능한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의 농가 확대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농진청은 설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미 국비 667억원을 확보했다. 지방비와 농가부담 각 222억원 규모로, 올해 안에 전국 45개 시·군, 106개 농가, 91.1㏊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농진청 작목기술과 박흥규 과장은 “지열시스템은 난방비 절감 뿐만아니라 여름철 야간 냉방으로 병해충 방제와 적온에 의한 농산물 수량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을 시설재배 농가에 이어 축산농가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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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업인신문

작성 : 신재생에너지연구실 / 에너지환경공학과
/ 농업공학부 / 국립농업과학원 / 신재생에너지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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