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농약안전사용의 개선방향
잔디는 일반 식용작물과 달리 병해충·잡초방제를 위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 농약처리 방법이 입제 살포나 희석액의 경엽처리 외에는 달리 활용할 방법이 없다. 즉 화학적 방제 외에 예방적, 기계적, 물리적, 경종적, 생물학적, 종합적 방제법을 적용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잔디밭의 올바른 농약사용 방법에 대해 정책적, 교육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 정책적 측면
① 인축 및 생태계에 영향이 적은 생물농약 등 안전농약을 개발 보급해야 한다. 현재 잔디용 등록농약 138품목 중 생물농약은 5품목에 불과하다.
② 농업인 및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철저한 농약등록 및 사후관리가 강화되어야 하며
③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한 값싸고 효과 좋은 농약의 지속적 개발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농약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라 작물보호 및 공익적 기능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 교육적 측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농업환경보호를 위해서는 농약안전사용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처럼 골프장 농약안전관리사에 대한 주기적 교육과 보수교육 이수에 따른 자격증 제도 도입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사용자(농업인) 중심의 농약안전사용 교육에서 벗어나 농업 비종사자인 학생, 주부, 시민단체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병행하여 농약은 무조건 해롭다는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국민 교육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