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전운전과 바람의 영향

  • 고유번호 : 894
  • 작성자 : 장상호
  • 작성일 : 2011-02-15 11:19:58
(안전운전과 바람의 영향)

자동차는 고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을 때에도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차체 전면에 받는 바람이 풍속 28m 가량의 태풍을 만난 것과 같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를 신규로 제작할 때에는 디자인 선정 시부터 어떻게 하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까 하는 것에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자동차는 앞쪽보다는 옆에서 부는 바람에 대해서는 상당히 약한데 고속으로 주행할 때 옆바람 때문에 놀란 경험을 가진 운전자가 많을 것이다.
자동차가 옆바람에 대해서 왜 약하냐고 하면 승용차의 옆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차체 중에서 무게가 제일 많이 나가는 엔진이 앞쪽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무게 중심은 앞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그리고 바람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부분은 사람이 타는 부분으로 뒤쪽에 치우쳐져 있다. 다시 말하면 무게 중심은 앞쪽에 있고 바람이 받는 면적의 중심은 자동차의 뒤쪽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자동차의 오른쪽에서 분다고 하면 핸들은 바람이 불어오는 오른쪽으로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핸들이 틀어져도 많이 틀어지는 것은 아니고 고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핸들이 조금만 틀어져도 자동차의 주행 방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당황한 나머지 핸들을 너무 꺾어서 일어나는 사고가 더 큰 것이다.
한편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차량은 앞바퀴와 뒷바퀴의 사이, 즉 축간 거리가 짧은 수록 좌․우 바퀴간 거리가 짧을수록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소로는 다리 위나 산 위, 또 산을 절개한 도로 끝 부분이나 터널 출구 같은 곳으로서 갑작스런 돌풍을 만나기가 쉽다. 이런 곳을 지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고속 도로에서 고속 버스가 옆을 지나갈 때 느껴지듯이 옆바람과 돌풍이 심하면 핸들이 뜻대로 꺾이지 않아 뜻밖의 사고를 낼 수가 있으므로 당황해서 핸들을 크게 꺾어 일어나는 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장상호교수)

리스트
123
 
배너

섹션별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