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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의 필요성

  • 고유번호 : 320
  • 작성자 : 강기태
  • 작성일 : 2006-11-05 23:46:41
미래 선진한국을 견인할 수단으로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겁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지원과 육성에 있어 당장의 성과를 담보하지 못함에, BK21같이 정부 지원사업도 단지 "연구비 지원의 선택과 집중"에 인식이 머물고, 소수의 성과가 보장된 사업에만 투자되어, 역설적으로 기초과학토대가 다져지기는 커녕 기초과학 학문적 연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단지 살아남기 위해 연구비 확보를 위한 로비로 선택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당장의 성과를 보이기 위한 고민으로 논문의 질적저하 문제도 있는 실정이라 합니다.

선진국과 대비하여 한국의 기초과학 수준이 낮고, 국가적 아젠다로 기초과학 육성과 지원을 늘리고 기초과학의 학문적 질적 토양이 폭넓게 깊어지게 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면, 개별적 기초과학 연구자들의 열악한 연구비도 국가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차츰 일정부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조악하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란 관점을 굳이 연구비 지원을 통한 성과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지역적 선택과 국가적 집중 지원으로 시너지를 높일 환경적 측면으로 보면 어떨까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있어 단지 개발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닌 지역 특성과 연계성을 살리고 당장의 성과보단 장기적 안목으로 윈-윈 정책이 되도록 컨텐츠를 입힐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현 정권하에 기업도시니 혁신도시니 중구난방으로 비슷비슷한 단지 윗 돌빼서 아래 돌 메꾸기식의 제로섬 게임같은 방식의 국토개발이 발표되었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방들의 어려움을 잘알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일방적 이미 발표된 것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볼 때, 다음 정권은 기존의 각종 개발 예정지에 지역별 연계성을 제대로 살린 미래 성장 동력 컨텐츠를 어떻게 부가시킬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과학도시 또한 고려돼야 하지 않을까요?

다양한 기초학문이 연계되어 학문적 토론과 분야별 연구되고, 그 안에서 다양한 분야의 응용기술이 만들어지고, 응용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화의 가능성이 나오고, 지역별로 기업으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는, 외국의 유수한 과학자들이 한국의 과학 메카로 교류를 위해 찾고, 아이들이 과학에 있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하드웨어적인 건 기존의 개발 예정지로 이용가능하니 문제 될 것이 없고, 다양한 기초학문의 연계성을 가진 소프트웨어적 아젠다만이 제대로 마련된다면 현 정권의 국정난맥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려놓을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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