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시 진료 받아야

정건웅 기자 2024.05.08 18:41:36

강원도 청사 전경.   (사진=강원도 제공)

(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내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는 자택 근처에서 밭일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했고 지난 1일 근육통과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경북 상주에서 전국 첫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26일 제주를 두 번째로, 우리 도는 전국에서 세 번째 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주로 4월~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에서 총 13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25명이 사망해 18.8%의 치명률을 보였다.

2023년 우리 도의 환자 발생률(인구 10만명당)은 1.83명으로 전국(0.39명)보다 4.7배 많았다.

신인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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