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퇴사 vs 장기근속’ 이유 궁금해

김성훈 기자 2024.03.29 09:49:31

(자료=잡코리아)

최근 ‘이직=경력관리’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입사한 회사에서 1년도 되지 않아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었으며 그 이유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는 원픽 서비스 이용자인 남녀 직장인 981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 및 장기근속 경험을 주제로 설문을 시행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퇴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66.1%에 해당하는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조기 퇴사 이유(복수응답)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 조기 퇴사를 감행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3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워라밸 불균형(29.8%) ▲입사 전 제시 받은 직급과 처우 등의 조건이 입사 후 달라져서(25.5%) ▲함께 일하는 상사 및 동료와 잘 맞지 않아서(22.7%) ▲기업문화가 나와 잘 맞지 않아서(17.6%) ▲회사가 잘 성장할 것 같지 않아서(13.7%) ▲막상 입사해 보니 다른 업무를 하게 돼서(12.8%) 순이었다.

반면, 1년 이내 조기 퇴사를 후회했던 적은 30.7%에 그쳤으며, 후회했던 이유로는(복수응답) ▲1년 미만 업무 경력을 이력서 등에서 활용하지 못해서가 응답률 43.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자는 3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어쩌다 보니 이직할 기회를 놓쳐서가 응답률 35.5%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아서 근속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응답률 35.2%로 높았다.

 

다음으로 ▲워라밸과 복지제도 등이 만족스러워서(24.9%) ▲연봉과 인상률이 만족스러워서(21.6%) ▲하는 업무가 재미있고 인정받아서(20.5%) 등이었다.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근속한 직장인 중에는 이를 후회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5년 근속 경험자 중 46.8%가 ‘한곳에 오래 근무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 ▲안정적인 곳에 익숙해져 새로운 곳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50.3%)

 

▲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43.2%) ▲경력 또는 직급이 무거워져 오히려 이직이 쉽지 않다(33.1%) ▲근속하다 보니 업무량과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20.1%) ▲능력이 없어 이직하지 못한 고인물 취급을 받는 것 같다(14.2%) 등을 꼽았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