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오랜만에 안아보니 귀엽다”…합작골로 ‘응어리’ 해소

김한준 기자 2024.03.27 10:16:34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 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랜만에 합작골을 연출하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9분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왼발 침투패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뛴 손흥민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손흥민이 특유의 가속력으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강인은 손흥민을 향해 뛰었다. 기뻐하는 이강인을 확인한 손흥민은 팔을 활짝 폈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경기가 끝나고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고, 더 잘해줬으면 좋겠”며 “축구를 하다보면 서로 너무 승리욕이 강하고, 원하고 요구하는 게 있다 보니 다툼이 있을 수 있다. 강인 선수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기술, 재능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수라 확신한다”며 “5000만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더운 날씨,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에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 기분이 좋다”며 “오늘 분명히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한 팀이 돼서 멋진 경기를 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이후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절묘한 패스로 이재성 선수의 선제골 계기를 마련하고, 손흥민 선수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