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기자기자 | 2013.10.14 15:52:00
신라대는 국제관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중국인 모델 출신의 유학생 마수제(23)씨 부산과 울산에서 열린 외국인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잇달아 입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울산 태화강공원에서 열린 울산시 주최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19주년기념 한글문화예술제의 ‘제1회 외국인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에 앞서 마씨는 2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국제교류재단 주최 ‘2013 외국인 한국어경진대회’에도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상금은 40만원을 받았다.
마씨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제목으로 한국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유창한 한국어로 풀어놓아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내용은 중국에서 말로만 듣던 한국의 생활이 실제로 체험해보니 훨씬 더 역동적이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후 한국생활에 익숙해지려면 한국인들의 생활속에 파고들어 부대끼면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에서 대학 재학시절부터 광고모델로 활동한 그는 중국의 한 광고회사로부터의 스카웃 제의를 한국 유학을 위해 거절하고, 지난해 3월 중국 광저우의 남화공상대학을 졸업, 신라대로 유학을 왔다.
그의 한국어 실력은 지난해 6월 신라대 한국어교육센터 주관으로 열린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여력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올해 신라대 홍보동영상의 메인 모델 중 한사람으로 촬영에 참여했으며, 중국인 유학생용 중국어판 대학 홍보동영상의 나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졸업 후에는 한국의 항공사 승무원이나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