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극한미생물의 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신라대에서 설립된다.
신라대 극한미생물연구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교내 도서관 3층 회의실에서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극한미생물이란 매우 높은 온도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 염분이 매우 높은 환경 등 일반적으로 생물이 살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극한 환경에서 생육하는 미생물의 총칭으로 주로 아키아(고세균)와 일부 세균(박테리아)이 여기에 속한다.
극한미생물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공식 개소식을 갖게 됐으며, 관련 연구자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연구활동 및 산업적 응용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태고적 생명의 신비를 갖고 있는 극한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에는 신라대 의생명과학대학의 바이오식품소재학과, 생물과학과, 제약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소속 교수 10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연구소 측은 앞으로 국내 관련 연구 기관 및 기업은 물론 해외 전문인사들까지 대거 참여시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함과 아울러 극한미생물 연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한승 신라대 극한미생물연구소장은 “부산에는 극한미생물 연구자들이 많고 몇 년 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에 이전하게 되면 해양수도 부산이 극한미생물 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며 “아직까지 저변이 넓지 않은 극한미생물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과제를 개발하고 국제적 네트워킹을 하는 등 동료 연구자들과 힘을 합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