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0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상된 후 10개월 연속 동결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말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지만 국내 내수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금통위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의 광명성 3호 로켓 발사도 대외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국 휘발유 가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공공요금 등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 압력이 심화될 전망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상황회의를 열고 금융, 외환 시장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