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외식 프랜차이즈인 ‘죽이야기’가 중국인들의 입맛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대호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죽이야기(대표 임영서)’는 중국에서 드라마 '대장금' 방영 이후 한식(韓食) 선호가 늘고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시범 운영해온 음식점들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자 올 들어 대대적으로 점포 수 확대에 나섰다. 현재 산둥성, 지린성, 베이징 등 5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 가맹점 출점이 활발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연 7~10%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2008년 북경 올림픽, 2009 유니버시아드, 2010년 엑스포와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 창업 시장조사를 원하는 창업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어 ‘죽이야기’의 가맹점 확장세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죽이야기’는 중국창업을 지원키 위해 지난 4월에는‘중국 죽이야기 창업 투어’를 개최한 바도 있다. 아울러 오는 26일 2시 ㈜대호가 본사에서 "중국 창업 시장 및 법률 관련 현황"이라는 내용으로 중국 죽이야기 창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이경수 대호가 과장은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싶다'는 트렌드를 겨냥해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며 "중국 죽보다 10배 이상 비싸도 옌지점의 경우 월 순익이 700만원에 달하며, 실제 소요된 창업자금도 5~6천만원선이다"고 전했다.
중국 연길시 애란로에 위치한 '죽이야기 연길1호점' 서미화(37세) 점주는 "처음 점포계약부터 오픈 까지 함께 거주하면서 지원하는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차별화된 맛을 내는 육수의 공급으로 중국내 맛과 고급화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250호점이 넘는 가맹점 수를 자랑하는 ‘죽이야기’는 최근 우리밀 쿠키와 음료를 더한 카페형 ‘Café 죽이야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에스프레소 커피와 우리밀 쿠키류의 다과를 겸비하여, 식사시간 외에도 음료 매출을 추가한 형태의 카페형 ‘죽이야기’는 매출의 다각화로 가맹점주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