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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클리핑]스무살, 도쿄

은행나무 펴냄
오쿠타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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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대영기자 |  2008.05.08 17:44:56

스무 살, 하면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풋풋하고 어수룩하지만 젊은 열정으로 가득 찬 시절. 그 시절을 이미 난 독자라면 회상할 기회를, 지금 나고 있는 독자라면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소설.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타 히데오의 장편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그의 작품은 이십대의 상처와 딱지가 앉은 자리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주길 기대하게 만든다.

재수를 핑계로 도쿄에 상경한 평범한 청년 다무라 하사오의 20대를 그린 작품으로 평범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이십대를 투사해 볼 수도 있겠다. 특이할 만한 점은 하루의 이야기로 한 해를 묘사하고, 그렇게 모은 여섯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하사오의 20대를 그려냈다는 점이다. 일기처럼 주제와 날짜가 적혀있는 여섯 가지 부제가 그 의미를 말 해 준다. 이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는 워크맨, 루빅큐브, 마쓰다 세이코, 존 레논, 캔디스, 나고야 올림픽, 베를린 장벽 붕괴 등 80년대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 배경음악처럼 흐르고 있다. 개인의 삶 속에 녹아든 역사를 읽어내는 일도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며, 어느정도 자전적 성향을 가진 이 소설에서 독자는 저자의 젊은 시절을 엿보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일본의 평론가 도요자키 유미는 ‘오쿠타 히데오의 소설을 읽으면 인간의 본성을 전하는 데에 있어서는 소설을 능가하는 미디어는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2004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소설이라는 형식 속에 융화시켜,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 일본소설 제2의 붐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은행나무 펴냄.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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