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드라마
드라마 '다모'의 이재규 PD가 3년 만에 차기작을 들고 컴백한다.
'다모'로 호평받은 후 김종학 프로덕션으로 이적, SBS '패션70s'를 연출한 이 PD는 5일 오후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먼저 "요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새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예전과 같은 관심과 편달을 당부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그가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한 작품으로 소탈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반올림’, ‘학교’, ‘떨리는 가슴’, ‘신견우직녀’, ‘오버 더 레인보우’, ‘태릉선수촌’ 등을 공동집필해온 자매작가 홍진아, 홍자람이 집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 대해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장통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희 드라마도 다소 코믹하게 그려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작품 전체에 흐르는 기본 주조는 성장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며 "‘여럿이 힘을 합쳐야 화음이 우러나는’ 오케스트라의 특성처럼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며, 그래서 출연자 모두가 각각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가단조 작품 13번 Pathetique(비창)의 3악장을 게임 '펌프'(Punp it up)를 위해 편곡팀 ‘반야’가 편곡한 게임 삽입곡의 제목이기도 하다"며 "제2의 바네사 메이로 불리우는 불가리아 출신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디아나 본체바(Kirilova Diana Boncheva)의 연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제 저희 드라마에서는 반야팀의 ‘베토벤 바이러스’ 곡 자체는 사용되지 않는다"며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곡과 제목은 참 많은 느낌을 줬다. 베토벤으로 상징되는 음악에 대한 원천적인 향수가 극중 인물들 사이로 시청자들 사이로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간다. 우리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감염 돼 아플 수밖에 없는 시간을 겪는다. 하지만 병에서 낫는 순간 새로운 꿈을 꾸게 되고, 저마다의 일상에서 작은 반란을 꿈꾸게 되는 것이 저나 홍작가님이 드라마를 통해 이뤄보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