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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각종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 등을 언급함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친화적인 새 정부가 규제일변도의 태도를 바꾸고 지방 미분양 등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사실은 분양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금과 비슷했던 (11~12만여 가구) 지난 1998년,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이 본격화 되면서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는 등 분양시장이 활성화된 전례가 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가 새 정부 정책에 힘입어 분양시장에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분양을 예정한 사업장은 총 92곳 5만7천298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만6천829가구를 일반 공급 할 예정이다.
◆ 전국 - 수도권 분양 물량 지방 앞질러
4월에는 전국적으로 5만7천2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본격적인 공급위축 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아직 지난해 말 분양승인을 마친 사업장들의 분양도 다 끝나지 않아 분양물량은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 청라 등 지자체와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분양이 재개되면 수요자의 본격적인 알짜단지 청약이 가속화될 것이다.
4월 분양시장은 침체된 지방에 비해 수도권 물량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고, 아파트 뿐 아니라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이 공급된다.
▶ 서울 - 알짜단지에 통장 몰릴 듯
서울에서는 총 6천594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임대, 조합원 등을 빼면 일반분양물량은 2천47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적지만 성북구 종암동, 동작구 상도동, 마포구 합정동 등에서 알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성북구 종암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종암5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총1천25가구 중 331가구(82~143㎡)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대규모 래미안 아파트가 모여 있고 월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경전철이 동북선 수혜도 예상된다. 교육시설로는 일신초, 숭례초, 종암중, 동덕여대 등이 있다. 또 인근 하월곡동에서는 동일하이빌이 주상복합 440가구 중 40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월곡2구역으로 향후 상가, 문화, 업무시설 등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지역조합주택 총1559가구 중 286가구(85~145㎡)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역세권으로 숭실대학교 및 근린공원이 가깝다. 향후 흑석뉴타운, 지하철9호선 등의 호재가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 중 540가구(163~32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 역세권으로 향후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민임대나 장기전세아파트도 4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는 강서구 발산지구 및 송파구 장지지구에 국민임대 1천335가구, 장지지구에 장기전세 3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경기ㆍ인천 - 용인, 청라 물량 대기 지자체와 협의 관심집중
경기ㆍ인천지역에서는 총41곳 사업장에서 2만4천4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2만1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장 물량이 많은 용인 및 인천은 학교건립비용, 분양가산정 여부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으나 지자체와 조율이 끝나면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흥덕지구에서는 2-3블록에 현대건설이 570가구(113㎡)를 분양할 예정이다. 향후 용인~서울 간 고속국도, 분당선 연장선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올해 첫 분양을 앞둔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광교산자락에 위치한 용인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2천157가구(120~222㎡), GS건설이 ‘수지자이2차’ 500가구(121~197㎡)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복지구는 차로 5분거리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있고, 서울~용인 간 고속국도, 기흥~서울 예술의 전당이 이어지는 327번 지방도로 등의 교통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성복지구 인근 신봉동에서는 동일하이빌 1천462가구(112~207㎡), 동부건설 1238가구 중 298가구(110~189㎡), GS건설 299가구(110~197㎡)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봉동은 인근에 상현, 동천, 성복지구가 인접해 주거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인천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2천416가구(80~113㎡), 서해종합건설이 336가구(86㎡), 광명주택이 263가구(110㎡)를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나올 예정인 청라지구는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08년 말 준공될 예정이고,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난다. 또 제2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송도~청라로 연결될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계획됐다.
▶ 지방 - 분양시장 대책 나올까
지방에서는 33곳 사업장에서 2만6천2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2만2천5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 시장 미분양을 지방 경제와 연관해 심각성을 인지함에 따라 획기적인 지방 분양시장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석봉동에서는 풍림산업이 총2천312가구(93~192㎡)의 대단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경부선 신탄진역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이 가깝다. 아파트 뒤쪽으로는 금강 조망이 가능하고, 신탄진초, 신탄진중, 이문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충청남도 천안시 청수지구에서는 한양이 1천43가구(109~112㎡), 중흥건설이 504가구(106㎡), 우미건설이 724가구(142~181㎡)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수지구는 지구 내에 법원 및 경찰서, 세무서 등 공공청사 및 공공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KTX 천안 아산역 및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다. 또 향후 청수 행정타운후광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자료제공 : 나인성 연구원, 부동산연구실,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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