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국 Westend의 성공적인 초연을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호주 등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공연되어지고 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은 세계적 작품 연극 달링이 2007년 11월 6일∼2008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공연을 한다.
연극 "달링"(연출 백훈기)은 레이쿠니의 작품으로 레이쿠니는 연출,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 재능을 가진 작가로서 자신의 희곡들을 무대에서 공연하고 때로는 직접 감독으로서 영화화하며 평생을 보냈다. 탁월한 극작술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의 집필이 끝나면 직접 배우로서 공연에 참가해보고 극적 구조를 수정, 보완하여 재 집필하는 열의와 철저한 작업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의 희곡들은 전 세계 3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고 있다.
연극 "달링"은 내용은 대략적으로 잘나가는 최고급 모피샵 사장인 부인 밑에서 오늘도 놀 궁리에 여념이 없는 바람둥이 이사 톰 보들리. 부인이 여행 간 사이, 파리에서 만난 섹시한 스트립 걸 비비안에게 최고급 모피코트를 주고 하룻밤을 같이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쉬워만 보이던 거래는 비비안의 남편인 조폭 보스 잭 다니엘의 이상한 행동으로 일이 쉽게 성사되질 않는다.
게다가 비비안 역시 모피코트 없이는 모피샵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며 속옷까지 몽땅 벗어버린다. 경악하는 톰과 그 때문에 사건에 말려들게 된 이 시대 대표적인 순진 남 모피디자이너 제리는 스트립 걸에게 옷을 입히기 위해 동분서주 하게 되고, 이윽고 등장한 잭의 정부 디디마저도 해프닝 끝에 옷을 홀딱 벗고 같이 뛰어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녀들의 애인들은 실종된 그녀들을 찾아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고, 게다가 예정보다 일찍 톰의 부인인 수가 돌아와서 비비안의 자취를 하나씩 발견함으로써 남자 둘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인다. 수시로 홀딱 벗고 뛰어다니는 미녀들과 이를 무마하기 위한 남자들의 거짓말! 험악한 조폭과 불같은 성격인 톰의 마누라 수의 추적. 마침내 모든 것이 수에게 들통 나려는 찰나,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